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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이야기

jiminsoo12 2023. 1. 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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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지난해 상반기에 2조 8819억 원어치의 물건을 팔았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매출액이 5조 원을 넘어설 것이니 국내에선 상당히 큰 회사라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 회사의 매출채권 항목을 보면 지난 97년 말 2조 4751억 원에서 98년 6월 말 4조 4057억 원으로 1조 9306억 원이나 늘었다.

A사는 상반기에 판 물건의 67%를 외상으로 깔아 놓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정도로 외상을 깔아 놓는 회사라면 시장에 새로 들어와 대기업이나 외국 바이어를 상대로 물건을 넘긴 경우 이외에는 상상할 수가 없다.

그런데 A사는 설립된 지 오래됐고 국내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니 무엇인가 이상하다.

뿐만이 아니라 미수금 항목도 지난 상반기 중 2036억 원에서 4487억 원 2451억 원이 늘었다.

이 부분까지 합치면 외상으로 깔아 놓은 금액은 상반기 매출액의 75.5%나 된다.

요약재무제표에는 여기서 거론한 매출채권이란 항목 자체가 없어 투자자들은 매출채권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모르고 투자를 한다.

일반인들의 관심이 미치지 못하는 만큼 부실을 감추는데 많이 활용되는 항목이 매출채권이다.

투자에서 재무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대손충당금 (99.2, 매경)

대손충당금이란 외상매출금 받을 어음, 대출금 가운데 회수불가능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