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단말기에 1천 개 종목을 다시 약 60개 정도의 업종별·테마별로 묶어 놓고 매일 증시를 관찰하며 상승 모멘텀을 찾는다고 한다. 그가 전하는 상승 모 멘덤은 크게 4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실적 호전이다. 기업공시 증권사 리포트 기업탐방 등을 통해 실적 호전 예심 기업을 선별해 실적 발표 직전 선취매하는
것이다.
두 번째 꼬맨범은 외국인의 신규 매수세 등 '큰 매수세가 들어올 때다. 셋째는 각종 '테마'가 형성될 때 길목을 지키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멘털의 좋은 종목이 거래량을 수반하며 20일 선물 돌파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다. 작년 3~4월께 NHN과 인터파크를 4만~5만 원과 1천6백~2천 원 가격대에서 매수 1백~2백%의수익률을 남기고 매각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는 "고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주식 공부를 통해 '자신 있게 알고 있다' 고 말할 수 있는 종목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그때부터 자신의 실패 요인을 하나씩 하나씩 분석하기 시작했다.
우선 자신의 누적수익률과 종합주가지수 추이를 서로 비교해본 뒤 수익률이 오 르거나 떨어졌을 때의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하루에 수십 개 종목씩 매매하면서 매매 일지를 만드는 인도 병행했다.
대학 졸업 후 전업투자자의 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섰던 2000년 초.. 그는 '1 M3 P'라는 나름대로의
투자원칙을 확립하게 된다.
1M은 시장(Market), 3P는 인기도(Popularity)• 매매시점(Point)•강력한 주식 ( Powerful Stock)의 영문 머리글자를 각각 딴 것이다.
그는 "IM3P는 최고의 수익률은 아니디라도 최소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우선 '시장'은 전체 증시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현재 증시가 상승기 횡보기 하락기 중 어느 국면에 있는지를 규정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다른 매매기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기도'는 현재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에 투자하라는 원칙이다.
수익성 성장성 등 기본적 지표는 뛰어나도 투자자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으면 큰 수익을 내기 힘들다.'매매 시점'은 똑같은 종목을 매매하더라도 언제 사고 파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므로 가장 싼 값에 주식을 잡기 위해 노력하라는 것이다.
가령 주식을 사는 경우 뉴욕증시 시장 상황 등을 보고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때를 이용하라는 뜻이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주식'은 언제나 투자 당시의 주도주에 올라타야만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고수익을 올리는 문 씨의 매매기법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하면 1M 3P란 원칙에 따라 '시상(종합주가지수) 보다 강한 종목'을 찾아내 투자자금을 단기·중기·장기로 나눠 투자하는 것이다. 요즘처럼 약세장에서라면 '하방경직성이 강한 종목'이 투자대상 1순위다.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3개월간 전저점 밑으로 떨어졌을 경우 최근 6개월 동안 전 저점을 지키고 있는 종복이 있다면 좋은 투자대상이 된다. 또 지수가 60일 이동평균선을 깨고 내려왔음에도 20일선에서 꿋꿋이 버티고 있는 종목도 여기에
포함된다.
중요한 '변수'가 출현할 때는 중요한 매수 시점이 된다.
인수합병(M&A) 신약개발 등 호재성 재료가 발표된 후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 목은 시장이 하락 추세에 있더라도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문 씨의 분석이다. 종합주가지수와 이른바 '테마주'간의 역(逆) 상관관계를 이용해도 약세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 요즘도 그렇지만 종합주가지수(또는 삼성전자 같은 대표주)와 수산주, 유가 능력에 따른 수혜주 능수 시로 바뀌는 '테마주'는 정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다. 일례로 지수가 초반
에는 상승하다 장 후반 하락하면 테마주는 반대로 초반에는 하락하다 후반 상승탄력이 커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문 씨는 얼마 전 이런 매매기법을 정리한 '비초의 미칙'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문 씨는 "매일 장이 끝난 후 2~3시간씩 시간을 내 시장보다 강한 종목' 리스트를 찾는다"라고 말했다. 분석 대상은 1천7백여 개 상장·등록기업 전체다. 투자자금은 △1~7일간의 단기매매에 60% △ 15일 ~ 1개월의 중기매매에 30% △3 ~4개월의 상기 매매에 10% 등으로 분산시킨다. 또 중기와 장기매매는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는 중·대형 우량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요령이라고 귀띔했다. 평균 계좌 잔고는 평상시는 1억 원가량을 유지하다가 증시 상황이 좋아지면 10 억 원가량으로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문 씨 역시 주식 투자의 기초를 누누이 강조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투기적으로 접근하면 1백% 손해를 보는 매우 합리적 시장으로 변했다"면서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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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27 주린이가 읽어보고 내용 정리한 주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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